텔레비전을 보는 것까지 통제를 지나치게 하는 사람은 계모거든요. 텔레비전도 못 보게 하거나
좌절 중입니다.’
박민지는 최동후 변호사와 헤어진 후 선보러 다녔으나
치마나 입어볼까나 오랜만에? 왠지 설레는 아침이다.
그가 다가 왔다.
“뭐하고 있었어?”
얼굴을 보기 위해 올려다 보는데
왜 벌써 돌아가는 겁니까?"
로빈황자였다.돌아보니 그는 흰색과 황금색으로 지은 기사단의 정장차림이라 태양에서 태어난 사람인양 위엄있어보였다.가지런히 빗질한 금발
그 여중생과 나이가 동갑이었죠. 세상에 딸과 나이가 같은데
본인이 불리할 것을 대비해서 마침 엘리스라는 지나가던 여학생을 진범으로 둔갑을 시킨 사건이었어. 여학생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친엄마는 좋은 엄마였어요. 계모하고는 같이 못 살 거 같아요. 엄마는 무죄라고 주장하고 싶어요. 제발 친엄마와 같이 살게 해 주세요.”
이사벨라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계모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싶지만
약간은 추운 바람이 느껴졌다.
그새 비가 내렸다 그쳤는지
너 하필이면 여행카페에서 만난 사람들하고 같이 김승기 콘서트 보러 간다고 하다가 지갑을 도난당하고 왔어?”
“괜히 모르는 사람들하고 같이 콘서트 본다고 하다가 지갑을 잃어버리고 정말 속상했겠다.”
“지갑을 누가 훔쳐간 거야. 아 진짜. 그 호씨와 그의 일행들하고 같이 콘서트를 보는 게 아니었어요.” 민지가 말했다.
2001년 9월 어느 날 김승기 콘서트가 열린다고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났다. 박민지는 당시에 23살이었다. 민지는 여행카페에 가입했었다. 민지가 여행카페를 탈퇴한 이유는 지갑을 잃어버려서였다. 심지어는 같이 콘서트를 본 사람들 중에 어쩌면 민지의 지갑을 훔친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서였다. 민지가 억울했던 사건이었다. 마치 민지가 그 사람들에게 고기를 대접해야 하는 사람으로 취급받았다. 민지는 지갑을 잃어버려서 식당에서 물 한 잔도 먹지 않고 저녁을 굶었고
그 아이가 말했다.
“너도 알지?!! 반장은 우릴 속였어. 반드시 대가를 치뤄 야해.”
시간의 관념이 여전이 혼란스러웠다. 이것이 과거로 돌아가 지금 현재에 이뤄지고 있는 대화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