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자·남자 vs 경상도 여자·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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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자·남자 vs 경상도 여자·남자

qgfudp 0 62 2023.04.06 14:16







서울 여자


·


남자 


vs 


경상도 여자


·


남자



 




*


서울 여자


:


자기야




나 팔베개해도 돼





 




서울 남자


:


그럼


.



 




경상도 여자


:


보소




내 팔베개해도 됩니꺼





 




경상도 남자


:


퍼뜩 디비 자라




고마


!



 




*


서울 여자


:


자기 나 잡아 봐라


.



 




서울 남자


:


알았어


.



 




경상도 여자


:


보소




내 좀 잡아 보소


.



 




경상도 남자


:


니 잡으마 콱 지기삔다


.



 




*


서울 여자


:


자기 나부터 목욕해도 돼





 




서울 남자


:


그러엄


.



 




경상도 여자


:


보소




지부터 목욕해도 될까예





 




경상도 남자


:




 


니 때 많나





 




*


서울 여자


:


자기




저 달이 참 밝지





 




서울 남자


:


자기 얼굴이 더 밝은데





 




경상도 여자


:


보소




저 달 참 밝지예





 




경상도 남자


:


대글빡 치아 봐라




달 쫌 보자


.



 




*


서울 여자


:


자기




저 별이 더 예뻐




내가 더 예뻐





 




서울 남자


:


자기가 더 예쁘지


.



 




경상도 여자


:


보소




저 별이 더 예쁜교




내가 더 예쁜교





 




경상도 남자


:




 


저 별이 니한테 머라카드나





 




*


서울 여자


:(


목욕 후 향수를 뿌리고 나서




자기야




나한테서 무슨 냄새 안 나요





 




서울 남자


:






아주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군


.



 




경상도 여자


:


보소




내한테서 무슨 냄새 안 나는교





 




경상도 남자


:




 


니 방귀 뀌었나





 




서울 여자


:(


출근하는 남자를 잡으며




자기 뭐 잊은 거 없어





 




서울 남자


:






뽀뽀를 안 했네


!



 




경상도 여자


:


보소




뭐 잊은 거 엄능교





 




경상도 남자


:


있다




용돈 도


.





핸드폰이고

가방에서 흘러나온 물건들이 어지러져버렸다.

“아 이거 죄송해서 어쩌나”하고 미안한 얼굴로 나이가 지긋해 보이시는 할머니가 어쩔줄 몰라하시길래

“아니에요! 제가 못본걸요”하고 사람 좋은 얼굴로 괜찮다며

목욕준비가 되었나이다."유모가 방밖에서 알리자

그가 일어나 그녀를 욕실로 밀어넣었다.



"내일부턴 수업끝나고 오후에 해야할 숙제를 내줄테니 해지기전에 끝내놓거라.저녁에 와서 살펴볼테니.."

은촛대의 촛불을 끄며 그가 말했다.

"벌은 이미 끝난 거 아니었나요?"

그녀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벌은 이제부터야..전날 조정에서 올린 상소문을 몇장씩 살펴보고 답서의 초안을 잡아봐."

"아녀자인 제게 왜..?"

"배우라면 배워.현아는 총명하니까 잘 할수있어.꾀를 부리면 혼내줄테다..다시 네 몸에 내손자국이 나면 약한 몸이 어떻게 견디겠느냐?"

그의 심술궃은 말에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유모가 들어오더니 막 소세하고난 뒤의 그녀에게 탕약을 올렸다.

"웬 탕약이지?"

"황상이 유어의를 불러 마마에게 먹일 약을 달여오라고했나이다.어혈이나 멍이 잘풀리는 약으로.."

"약은 필요없어! "그녀가 순간 부끄러움을 느끼며 발끈했다.

"침실에서 소리치고 나무라는 도련님목소리에 소인이 얼마나 놀랐는지 아세요?아기씨 어릴적부터 오라버니에게 혼난적 한번 없잖습니까?설마 회초리라도 드신 건아니겠지요?도련님이 아기씨를 얼마나 귀애하시는데.."

유모는 내실밖에서 그가 꾸짖는 것을 들었을것이다.찰싹거리는소리에 그에게 얻어맞은 일도 눈치챘을 거란 생각에 얼굴이 달아올랐다.유모는 종종 그녀와 그를 사가에서처럼 아기씨와 도련님이라고 불렀다.

"웬 솜넣은 속옷들이야?한겨울도 아닌데..."

유모가 다른날과달리 비단속옷대신 솜으로 안을 채운 두툼한 속옷을 입히려들자 그녀가 의아한듯 물었다.

" 도련님께서 준비하게 하셨어요. 며칠은 솜넣은 속옷을 입혀야할거라고.. "

"난 괜찮아! 그럴 필요없어!"그녀는 낮게 소리쳤다.

"그래도 그토록 나무라시고도 걱정이 지극하시니..황상이 마마에게 화내는 게 백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하지않습니까?" 유모의 걱정스런 목소리에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돌렸다.

"오늘 문안은 폐하신다고 마마께서는 사흘간 처소밖에 나오지 말라하셨나이다.금족령이지만 극히 가벼운 벌입니다."보모상궁이 종이두루마기뭉치가 쌓인 은쟁반을 들고 들어서며 속삭이듯 알려주었다..

"금족령이라..나만 혼나면 된거아냐?"

환관에게 잡혀와 그에게 얻어맞고 아이꾸짖듯 나무란 것도 모자라 억지로 약먹이고 처소에 갇히고 ..극성이군.

"마마..진궁녀는 형장 스물을 맞고 궐밖으로 내쳐졌습니다."유모가 낮은 음성으로 조심스럽게 전했다.

"뭐?"그녀가 경악했다.

"황상의 명입니다.귀비마마를 몰래 출궁하도록 꾄 벌이라 엄히 처벌하라 하셨습니다.본디 형장오십을 쳐야하는데 그나마 관용을 베푸신거에요 . . "

그녀는 놀라 물었다.

"오라버니가 그렇게 화나신거야? "

"황후마마에게 본을 보이신거에요.마마를 함정에 빠뜨리려다가 측근 궁녀가 처벌받았으니 황상께서 불쾌하게 여기시리란 기정사실아닙니까.그것이 황후전과 평안궁사이에서 첩자짓한게 얼마나 중한 죄인지 한동안 자리보전하고 피멍든 볼기가 아파봐야 깨닫겠지요.법도의 지엄함을 알려면.. . "

그녀는 순간 가슴이 서늘해졌다.

"이건 뭐지? "그녀가 은쟁반위의 쌓인 두루마기를 뒤적이며 물었다.

"한림원에서 보내온 겁니다.자

한달?“

물어보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넘어지지 않게만 잡아주었다.

”어떻게 할래요?“



어떻게든 내 힘으로 넘어지지 않고자 아등바등 힘 써보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앞으로 더 넘어질 거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래도 저한테 도움 안받으실 거에요?“

아 욕나온다

미신이 뭐라고. 이런 말도 안 되는 미신 때문에 결혼을 금하고 있다니

선생님”

“아닙니다. 제가 아니라

영유아 쉼터

이 씨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어.”



“나도 이 씨와 단둘이서 제대로 된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황상.."

그가 전각앞에서 그녀를 말에서 내려주며 그녀를 짐짝처럼 어깨에 걸쳐 메고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가자 유모가 말리려 들었지만 소용없었다.

"유모 좀 나가있어."

그가 손짓하자 유모는 마지못해 문을 닫고 방을 나갔다.

평소에 애지중지하는 친척누이였고 그리 귀애하는 단 한명의 비빈이었지만 오늘만큼은 그냥 넘어갈수가 없었다.이 말괄량이가 뭐가 무서운 줄을 몰라...

"잘못했어요

학교 다닐 때는 모태 솔로였을지 모르지만

친엄마는 아동학대를 한 게 아니에요. 게임하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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