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다윈상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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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의 다윈상 수상자들

msfedu 0 88 2023.04.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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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니.."그가 그녀의 고운 머리결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머리칼에 입맞추었다.
"신첩이 출궁했으면 어쩌려고 하셨는데요?정말 벌주실 생각이셨어요?"그녀가 그의 의중을 확인하듯 물었다.
"며칠 걷지도 못하게 따끔하게 볼기좀 때려주려고 했었어..그래야 다시 말썽을 못 부릴테니..그대는 짐이 손이 매운 줄 모른는데...이래뵈도.. 명궁이야....지난번엔 별로 혼나지 않은 거야. 하룻저녁도 아프지않았으니까..그대가 감히 황명을 무시한게 한두번이 아니잖아..한번 며칠 고생해봐야 황명이 지엄한 줄알고 그대가 얌전해질건가?."
"하지만 지난번에 다시볼기치거나 때리진 않는 다고 하셨잖아요..신첩이 애에요?"그녀가 입을 삐죽이더니 세침하게 말했다.그가 그녀의 불만스런 얼굴을 보고 빙긋 웃었다.
"농이었다.그대는 병약한데다 좀 있으면 어미가 되어야하는데 짐이 어떻게 그대를 다치게 하겠느냐? 현아가 어린애도 아닌데 짐은 다시 네볼기를 치고싶진않다.조비연같이 ..가뜩이나 말랐는데.......정말 병나면 어쩌려고..네가 우는 것도 싫고..짐은 달래는 법이 서툰거 알잖아 ..하지만 그대는 이런 예복을 싫어하니까...이번에 몰래 출궁하거나 말썽부리면 매일같이 대례복을 입히라고 할 생각이었다.현아가 얌전해지는데는 도움이 될지도 몰라.그런데 평생 그렇게 살면 큰일이잖아..입궁초에 태후에게 혼났을 때처럼 문밖에 한번 나서다가 넘어지기 일쑤고..앉도 서고 못하고..소피한번 보러가는것도 힘들테니...이젠 황명이 무서운 줄은 아는 거냐?"그녀는 순간 이마부터 목덜미까지 얼굴을 붉혔다.
그는 다시 소리내어 웃었다.
"황후가 되면 그런 법도에도 익숙해져야 하는데 잘 할 수 있겠어?이 옷이 황후의 대례복인 건 아느냐?"그가 진지하게 물었다.

"잘 모르겠어요..힐끔거리며 엿보는 비구니들때문에 좀 곤혹스러웠어요."

"훗날 황후책봉전에 사찰에서 예불하는 의식은 이걸로 끝낸셈치면되겠어."그가 대수롭지않은 듯 대꾸했다.

"정말 황후를 폐하실 생각이세요?"그녀가 다소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황상께서 그러다가 난처한 일에 직면하시는 거 아닌가요? 아직 국구가 죽은 것도 아니고 조정에 추종세력이 없지는 않은데.."
"당장은 아니더라도..천천히 하면 돼..황후는 그대같이 애민정신이 전혀없어..걱정마라..궁중법도를 고쳐 예복이나 양식을 바꾸면 되니까..자노원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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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마마를 뵙나이다."
그녀가 살짝 무릎을 꿇으며 절을 올렸다
"일어나게."
황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여전히 그와 그녀의 표정을 살피고 있었다.
"긴 행군에 옥체 무탈하시옵니까?"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변방의 상황은 어떻던가요? 학질이 돈다고 하던데..
병사들의 치료를 명했소.그때문에 짐이 서둘러 돌아온거요."
"설마 감염되신건 아니겠지요?"
"어의가 따라 수행했는데 그럴리가 있겠소?"
"선사께서는 차도가 있으신가?"
그녀는 간단히 고개만 끄덕였다.
"출가했다지만 귀비나 본궁의 손윗분인데 ?자네는 선사의 역병에 감염되지않았나오산립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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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카톡 방에서 왕따를 당해서 나가고 싶어 하는 일을 반복하고 싶니?” 이영이 말했다.



“요새 카톡 방에 초대해 놓고 너한테 아무도 말 걸어 주지 않고동작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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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사람이랑 부딪혔다.



“아 죄송합니다” 하고 바닥을 보는데대전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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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때 열 다섯살이었어요...어린애나 다름없었어요.."
"그때도 고집이 무척이나 세어서 말썽이었지.하지만 이젠 그때처럼 아이도 아니잖아. 그대때문에 짐이 내쫓은 상궁들이 몇명이나 되었는지 알아?십여명은 넘었을 거다.

하지만 관리들을 파직하는 건 상궁들을 내쫓는 것보다 비교도 안되게 복잡하다.증거를 수집하고 어사대의 동의를 받아야하니..."

"회초리만 안 들었지 법도로 비빈을 억누르고 압박하는 이들이었어요.".그녀가 투덜거리듯 말했다.
"그대가 나이 어려 궁에 든 비빈이었으니 그들은 그대를 아이키우듯 할 수밖에 없었다.유아면 처음부터 가르치기나 하지..
"신첩이 상궁들 노리개가 아니었나요? 죽은 오라버니의 유모조차도..차라리 선황제의 유모가 더 온화한 성격으로 인성이 나았는데 .."
그녀가 불만스럽게 대꾸했다.
"내유모가 그대에게 엄격했던건 ..까닭이 있었다.그대를 황후로 세우고 싶어하는 짐의 맘을 알았으니 엄히 대할 수 밖에 .. .법도를 제대로 가르쳐놓지 않으면 황후로 세우기 힘들거라고 하더군...그래서 그대가 지금도 늙은 상궁들을 싫어하는 거 알고 있어..
이제 그대도 어미가 되니 제발 자중하거라."그의 간곡한 부탁에 그녀는 씁쓸히 웃기만 했다.
"황상..대도주변에 불온한 움직임이 감지되옵니다."

"불온한 움직임?"

"국구의 사병이 움직인다하옵니다."친구는 주위를 물린 후 낮은 음성으로 속삭이듯 말했다.

그는 눈썹을 곤두세웠다.

"병부의 움직임도 심상치않사옵니다.대도주변 폐하직속의 군사들말고도 가까운 지역에서 군사의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역시 국구...황후의 아비짓인가..

그는 손짓으로 친구를 가까이 불렀다.

"변방의 희수에게 이걸 직접 전하게.."

그는 붓을 집어들고 흰 종이에 잠시 내리적더니 급히 쓴 서찰을 건냈다.

"이 기회에 국구의 일당을 쓸어버리시지요?"

"태후가 역병에 걸려 당장 죽지는 않는다해도 노환으로 골골하니 국구와 황후도 애가 탔을거다."

"폐하가 황위에 오른지 칠년째인데 이제 때가 된듯합니다."친구는 자신에 찬 음성으로 말했다.

황후를 폐위시킬수있을 증거는 충분했다.그는 앝은 땀이 밴 주먹을 움켜쥐었다.



"밤중에 출궁하라니요?"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려던 귀비는 의아한 얼굴로 황제를 바라보았다.

"시위옷으로 갈아입고 아무도 모르게 궁을 빠져나가 자소선사에게 가 있거라.당분간 비구니처럼 지내고 있거라."그가 진지한 얼굴이지만 심각한 어조로 일렀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그들주변의 신변의 위험을 감지했다.

"싫어요.죽어도 오라버니곁에서 죽겠어요."그녀가 그에게 매달렸다.

"고집부리지말고 내말들어."

그가 버럭 소리치자 그녀가 움찔했다.

"현아.곧 정리될거다.조정이 정리되고 내궁이 조용해지면 속히 부르마."

그가 그녀를 품에 안으며 타이르듯말했다.그가 허리춤을 뒤척이더니 그녀의 손에 무엇인가를 쥐어주었다.

"어머니가 남기신 옥경이야.너와 나를 지켜주는 부적이다."

"사촌이모님의.."그녀가 하얀 손을 움츠려 금으로 새긴 옥조각품을 받았다.

"네 진짜 시어머님 유품이지.."

그리고는 그가 손가락에 끼고 있던 인장을 빼어 그녀의 손가락에 끼웠다.

"다시 부를때까지 소중히 지니고 있어라.제왕의 증표니까.."

유모가 독촉했다.

"마마..곧 인경입니다."

"유모.빨리 현아를 도와줘."

그는 그녀를 거울이 걸린 방으로 밀어넣으며 말했다.



"유모..이게 뭐지? "

늙은 유모가 속옷사이에 두툼한 꾸러미를 밀어넣고 그녀의 허리와 가슴을 비단끈으로 칭칭 둘러묶어 죄자 그녀가 이상한듯 물었다.

"도련님께서 만일을 대비해 아기씨귀중품을 챙겨가라고하셨나이다.가장 값나가는걸로...제가 알아서 골라 준비했나이다."

갑자기 뚱뚱해진듯한 옷차림이 좀 불편했지만 그녀는 순순히 유모가 시키는대로 따랐다.

꾸러미안에 황실의 귀한 보석들이 차 있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



부처님..부디 오라버니를..

그녀는 법당에서 불공을 드리고 있었다.

벌써 보름동안 동도사의 선방에서 죽은 듯 지내며 불공하는게 일이다.황궁에서 유모와 아무도 모르게 빠져나온 탓에 따라온 시위둘만 절문을 지키고 있을뿐이다.어쨌든 죽은 황제의 부인이 출가한 곳이니..

초조하고 불안해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에도 깜짝 깜짝 놀랄지경이었다.

갑자기 밖에서 소란스러운 발걸음이 들리더니 법당의 문이 덜컥 열렸다.

"마마..안심하시지요.폐하께서 국구의 사병들을 제압했다하옵니다."

그의 유모가 들어서며 들뜬 음성으로 알려주었다.

불공드리던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주저앉았다..

"황궁을 포위하고 황상을 겁박한 죄는 역모나 다름없나이다.폐하주변의 간신들을 제거한다는 명분이었지만.."

간신이라..?나와 그의 글방친구들밖에 더있나?

"서둘러 궁으로 돌아가시지요.황상께서 기다리시니.."



황궁의 분위기는 들떠있다기보다는긴장되어 있었다.

수근대는 병사들의 이야기 겁에 질린듯한 궁녀들의 속삭임이 가마안의 그녀에게조차 전해지는 듯했다.

"현아.무사했구나."

"무사하셔셔 다행입니다.오라버니."

가마에서 내리는 그녀를 억센 팔이 끌어당겨 안았다.

"국구는요?"그녀가 내실로 들어서며 목소리를 낮춰 물었다.

"하옥되었으니 조정에서 죄상을 논의할거다."그가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황후는요?"

"태후 거처에서 두문불출하고 있어."

"유폐된건가요?"

그는 고개를 저었다.

"태후의 간병을 하고 있어."





그가 곁으로 다가와 그녀를 안으며 속삭였다.

"이제 후궁은 조용해질질거다.비빈들을 다 돌려보냈으니..."

"아직 황태후가 궁에 있는데..."

그녀가 다소 불안한 듯 대답했다.

"이제 너가 해야할 일이 있어.후궁의 여자들을 다루는 문제가 아니라.."

그녀가 의아한 듯 그를 바라보았다.

"황후가 될 인정을 받아야해."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그를 불렀다.

"폐하.또 그 얘기..그건.."

그러나 그는 이미 그녀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이리와.."

그가 그녀를 품안으로 홱 끌어당겼다.

그녀의 흰 비단치마가바닥에 떨어지고 옅은 보라빛 저고리가 어깨에서 흘러내렸다.

그녀의 장및빛 뺨과 하얀 목덜미를 쓰다듬는 그의 정열적인 애무가 손끝으로 전해졌다.





"폐하..난 두려워요."

격정적인 사랑의 광풍이 그녀의 전신을 쓸고 지나간뒤 그녀가 그의 가슴에서 떨며 입을 열었다.

"이토록 당신에게 사랑받고 행복한데 더욱이 황후까지되면 용서받지못할거야.."

"누가 용서않는다는 말이지?"

"모르겠어요..굳이 말한다면 하늘이랄까.."그녀가 그에게 등을 돌리며 베개에 얼굴을 묻은 채 낮게 속삭였다.

그는 그녀의 하얀 비단같은 가냘픈 어깨을 어루만졌다.

그녀의 가는 선의 등을 타고 흐르는 잔잔한 떨림이 전해져왔다.그가 그토록 사랑하던 소녀는 모든 자질이 충분한데도 황후란 지위앞에서 막중한 책임과 권위앞에 떨고 있다.

그가 지금껏 이를 위해 그녀를 지극정성으로 키워주었는데도...그가 몸을 일으키더니 그녀를 일으켜세워 가슴에 안았다..그가 손을 뻗쳐 그녀의 얼굴을 자신에게 향하게하고 눈을 마주쳤다.

"현아.. 짐은 너와 이렇게있기위해서라면 ..하늘에 등을 돌리는 것도 두렵지않아.."

그의 정열적인 애무가 다시금 전신을 스쳤다.

"강해져야지.제국의 황후가 될 사람이...천하의 말괄량이가 이리 두려워 떨다니.."

처음엔 그녀를 황후와 태후에게서 보호하기위해 그의 곁에서 떼놓지않았지만 점차 그는그녀의 총명함과자질을 깨닫고 의도적으로 그녀에게 군사와 정치를 가르쳤다.。

"너는 내게서 황후가 되기위한 모든 걸 배웠어..."

.저돌적인 성격에 당돌하기까지한 그녀가 황후란 지위를 한걸음남겨놓고 이토록 겁내리라고는 생각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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