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하나 그리고 동후 씨가 막내야?” 박민지가 말했다.
박민지는 자꾸 최동후의 가족사가 궁금했다. 누나가 혹시 친엄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마 말하지 못했다. 아마도 최동후 씨의 둘째 형이 삼촌이고 그리고 최동후 씨의 세 살 나이 많은 형은 혹시 고모네 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촌 형이 최동후 씨의 친형인 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누가 내 앞에 앉았다.
“무슨 생각하느라 밥 먹는것도 까먹어” 원우였다.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온 나는
이 보험금은 10년간만 내면 됩니다. 그리고 결혼 자체를 안 한 사람에게는 돈을 70% 이상 돌려드리겠습니다. 아마도 50세 이상 미혼여성인 경우에는 돌려드리겠습니다. 산후조리원 보험금은 모두 내는 게 아니라 저소득층은 그 돈을 내지 않습니다. 즉 생활보호대상자나 차상위계층으로 돼 있거나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소득을 알아본 이후에 그 보험료를 내지 않고 일반 가정 사람들이 내도록 하는데
이사람.
한마디 한마디가 다 맞는 말이라 할 말이 없어 조용히 찻잔만 만지작만지작 거렸다.
“괜찮아요?”
고개를 들어 서정후씨를 바라봤다. 뭐가 괜찮냐는거지? 속 말하는건가
“네
너가 붙였는데’
그러고는 의자를 끌어 내 옆에 찰싹 달라 붙고는 속삭이듯 말했다.
‘게다가 이거 네가 디자인한거잖아. 엄청 이뻐
분노와 슬픔이 뒤엉킨 뒤틀려진 감정이 나의 가슴 한구석을 마구마구 쓸고 내려갔다